코스닥, '슈퍼위크' 첫날 애플 리스크에 주춤…880 탈환실패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코스닥이 북미 정상회담과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등이 예정된 '슈퍼위크' 첫날인 11일에도 소폭 하락하며 전일 밀린 870선에 묶였다. 애플이 아이폰 차기작 부품 주문량을 전년 대비 20% 줄일 수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 시세가 내렸다.지난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일본 닛케이 보도를 인용하며 "애플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에 아이폰 차기작 부품 주문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했다.이날 애플 관련주인 비에이치(-2.78%), 덕산네오룩스(-2.05%)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3포인트(0.22%) 하락한 876.55로 마감했다. 개장 이후 보합 공방을 벌이다 오전 10시41분 이후 하락 반전했다.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모두 순매수했는데 각각 63억원, 47억원, 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14%), 통신장비(-1.65%), 컴퓨터서비스(-1.62%), 금융(-1.60%), 기타서비스(-1.01%), IT H/W(-0.70%), 화학(-0.65%), IT부품(-0.61%), 디지털콘텐츠(-0.56%), 반도체(-0.56%) 등이 하락했고 비금속(2.39%), 건설(2.23%), 인터넷(1.81%), 오락·문화(1.51%), 섬유·의류(1.11%) 등은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펄어비스(-6.29%), 에이치엘비(-4.88%), 신라젠(-2.62%), 코오롱티슈진(Reg.S)(-2.36%), 나노스(-2.09%), 바이로메드(-1.33%) 등이 내렸고 메디톡스(3.78%), 컴투스(3.58%), 스튜디오드래곤(2.45%), 포스코켐텍(0.54%) 등은 올랐다.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주는 지난주에 많이 오른 뒤 차익실현 가능성이 있었던 데다 전 거래일 터진 애플의 발표 이후 관련주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선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상한가를 쳤다. 이 종목 포함 460종목이 올랐고 696종목은 하락, 82종목이 보합을 기록했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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