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젠가, 미래엔 '원 코리아'로 돌아갈 것'

트럼프, 공식석상에서 남북통일 첫 언급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남북 통일을 언급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비전은 무엇이냐. 두 개의 한국이 공존하는 것이냐, 아니면 어느 시점에 통일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미래, 언젠가는 두 개의 한국이 하나로 합치게 될 것"이라며 "원 코리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당장은 두 개의 한국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함께 할 지, 아닐지 여부는 그들에게 달려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남북간의) 국경은 수년 전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것"이라며 "인공 국경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경이다"라고 전했다.또 "지금 현재 나는 우리가 두 개의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아주 성공적인 두 개의 한국. 하나는 매우 성공한 북한이며, 또 하나는 성공적인, 이미 성공한 남한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번 한국 방문당시 한국 상공에서 공장들을 바라보며 매우 인상깊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삼성, LG, 그리고 그들이 만드는 선박을 보라"며 "믿을 수 없고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수년 전에 북한과 마찬가지로 나쁜 상태에 있었는데 대단한 실험을 했고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경제적 보상이 있을 것임을 또 한 번 암시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두 개의 한국을 보지만, 궁극적으로 미래, 언젠가는 하나의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그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나도 좋다"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와 종전 선언을 넘어 남북 통일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enter><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6091036227733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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