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들, 정상회담에 회의적 반응도

대체적으로 “北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약속 지키지 않으면 더 큰 경제적 곤궁만” 우려도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 주민들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과정을 28일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노동신문은 이날 총 6개면 가운데 1~4면을 남북정상회담 소식으로 채웠다. 남북 정상의 첫 대면에서부터 작별까지 전 과정을 상세히 전하며 총 61장의 사진도 게재했다.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이 흥분된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며 "경제적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목숨 걸고 남쪽으로 간 김 위원장에 대해 칭송하고 있다"고 전했다.북한 주민들이 “이제 북한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되리라”며 들뜬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주민도 적지 않다"며 "지난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달라진 게 뭐 있느냐고 반문하는 주민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지적했다.그는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이 발표됐지만 제대로 이행된 게 없다"며 "당장 통일이라도 될 것처럼 좋아들 했는데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소식통들은 북한 주민들이 김 위원장의 파격적인 행보에 환호하면서도 북한이 과거처럼 핵무기에 매달리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전보다 더한 경제적 곤궁만 겪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center><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804061351181433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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