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첫 승 진군 '5언더파 봤어?'

기아클래식 첫날 1타 차 공동 4위, 박희영과 헤드월, 스톨팅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프' 김인경(30ㆍ한화큐셀)의 첫 승 진군이다.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다. 박희영(31)과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 재키 스톨팅(미국) 등이 공동선두(6언더파 66타), 에리야 쭈따누깐(태국)과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공동 4위에 합류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김인경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후반 1, 3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6~7번홀 연속버디와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공동선두와는 1타 차에 불과하다. 티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그린적중률 89%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29개의 퍼팅이 아쉬웠다.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7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2년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현 ANA인스퍼레이션) 최종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불과 1피트(30.3cm) 짜리 우승 파 퍼팅을 놓친 뒤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가 2016년 10월 레인우드클래식을 제패해 악몽에서 벗어났다. 지난해는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쓸어 담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1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샌디에이고로 이동하는 항공편에서 분실한 골프채를 중고용품점에서 찾아 화제를 더했다. 김인경은 "지난주 대회를 건너 뛰고 새 클럽과 궁합을 맞추는데 공을 들였다"며 "느낌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한국은 박희영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2013년 매뉴라이프클래식 이후 5년 만에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넘버 3' 유소연(28ㆍ메디힐)과 이정은5(30)가 4언더파 공동 8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호주여자오픈 챔프'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은 버디를 5개나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쏟아내 최운정(28ㆍ볼빅), 지은희(32ㆍ한화)와 함께 2언더파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HSBC위민스 챔프' 박인비(30ㆍKB금융그룹)는 1언더파 공동 39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박성현(25)과 최혜진(19)은 이븐파 공동 59위로 밀렸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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