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6일 '김영철 방한 저지' 규탄대회…투쟁위 구성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26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에 항의하는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당은 2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오후 2시로 예정된 규탄대회에는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소속 의원들, 당원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를 공식 출범해 올림픽 폐막식 참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이 정권은 김영철이 어떤 경로로 남한 땅을 밟는지 답하지 않고 있다"며 "김영철이 대한민국 땅을 밟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원내지도부는 116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24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김영철 방한 저지를 위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결정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의 방남이 가시화될 경우 '특단의 대책'도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출석시켜 긴급 현안질의를 하는 계획도 타진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심야 릴레이 의총을 열거나 김 부위원장의 이동 경로를 차단,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당일 현장으로 가 참석을 저지하자는 주장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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