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증시 테마는 중국소비·코스닥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한국증시 빅사이클 테마로 중국소비, 코스닥을 꼽았다.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글로벌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쏠림 약화"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 의존해왔던 코스피 상승 구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나타나고 있는 특징은 IT섹터 부진으로 지수는 정체되고 있지만 경기소비재, 산업재 등 소외섹터군의 반등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김 연구원은 섹터간 순환매 과정의 최대 수혜는 중국 소비관련업종과 코스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지난해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IT, 금융 등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이익 모멘텀은 올 들어 둔화될 수 밖에 없다"면서 "절대 이익이 나빠서라기보다 지난해 이익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이익 모멘텀이 부진했던 섹터는 기저효과와 대내외 환경 변화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대변하는 섹터로 경기소비재가 꼽혔다.김 연구원은 "경기소비재 중에서 올해 상승려력이 가장 큰 업종은 면세점과 카지노 등 중국 소비 업종"이라며 "중국 인바운디 관광 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업종 내 이익 모멘텀이 가장 강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인바운드 회복을 낙관하는 이유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산업은 올 해 정부 최우선 과제다. 기 연구원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정상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코스닥은 정책 기반으로 한 수급환경과 이익 모멘텀이 모두 긍정적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나 장기 상승 추세의 초입이라는 기존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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