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블랙프라이데이 시작…S&P·나스닥 사상최고

23일(현지시간) 미 블랙프라이데이 도어버스터 행사를 앞두고 뉴욕 맨해튼 5번가 베스트바이 매장 앞에서 기다리는 고객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시즌을 맞은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오후 1시에 폐장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4%(31.81포인트) 상승한 2만3557.99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5.34포인트) 오른 2602.4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전통적인 백화점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등의 주가가 S&P 500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2%(21.80포인트) 상승한 688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IT·유통 공룡으로 떠오른 아마존이 추수감사절 연휴에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2.6%나 올랐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이뤄지는 대폭 할인행사를 언급하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가운데, 유통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날 오후부터 베스트바이와 타깃 등은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전날 저녁에 이미 미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을 통해 15억20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피터 카디요 퍼스트스탠다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경제학자는 "모든 것이 쇼핑과 관련한 숫자와 관련돼 있다"며 "소비와 관련된 숫자들이 경제에 매우 좋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 서비스업 업황 확장세는 전달보다는 약화됐지만,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1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5.3에서 54.7로 하락했다. 4개월래 최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55.5였다.11월 미 제조업 PMI 속보치(계절 조정치)도 전월의 54.6에서 53.8로 내렸다. 2개월래 최저치다. WSJ이 집계한 제조업 PMI 전망치는 54.2였다.그러나 확장 국면은 지속하는 분위기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학자는 "11월 지표들은 빛나지는 않지만 4분기 성장이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며 "또 투입비용과 판매 가격이 오르는 것은 향후 물가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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