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여야 정치권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온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93)이 조건부 퇴진에 합의했다.2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무가베 대통령이 여러 조건 아래 사임하기로 합의했고 사임서 초안도 작성됐다고 보도했다.짐바브웨군 장성들은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에 따른 조건으로 무가베 대통령과 그의 부인 그레이스 여사에 대한 완전한 면책 특권, 개인 자산 지속 유지 등을 제시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전날 수도 하라레에서 짐바브웨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을 인정하면서도 사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짐바브웨 집권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은 20일 정오까지 무가베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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