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민주주의와 체제 달리하는 나라와 손잡지 않을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박 6일의 미국 방문을 위해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국을 겨냥해 "민주주의와 체제를 달리하는 어떤 누구와도, 민주주의와 배치되는 것에는 손 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미 동맹 강화를 다분히 의식한 발언이지만 고도도방어체계(사드·THAAD) 논란 이후 어렵사리 해빙모드에 들어선 한중 관계 속에서 여당 대표가 다른 나라의 정치체계를 언급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한중 관계에 대해 "민주주의와 체제를 달리하는 나라에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추 대표는 "중국이 실제 호랑이가 될 때 한국이 미국을 버리고 중국의 편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민주주의와 체제를 달리하는 어떤 누구와도, 민주주의와 배치되는 것에는 손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추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검토를 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 자신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나와 있어도 국내는 정쟁거리 소재"라고 말했다.또 추 대표는 "통상은 통상이고 안보는 안보인데, 국익을 지키겠다는 단호한 자세를 정쟁거리로 삼는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