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에 이어 피자헛까지...'…맥도날드도 매각되나

올해 초 KFC 매각 이어 피자헛도 매각맥도날드 "현재 매각 논의 진행되지 않아"[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지난해부터 매각설이 거론됐던 미국의 3대 패스트푸드 가운데 KFC와 피자헛이 매각된 가운데 맥도날드만 남게 됐다. 맥도날드는 매각설과 관련해 현재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31일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 피자헛 지분 100%가 오차드원에 매각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KFC 역시 올해 초에 KG그룹에 매각됐다.외식업체의 실적 부진 등이 겹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던 업체들마저 손을 떼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매각설이 나올 때마다 피자헛 등은 매각 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31일 매각 발표에서 확인되듯 실적부진의 결과에서 피자헛 역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의 3대 패스트푸드 가운데 유일하게 매각되지 않은 맥도날드는 현재 단계에서 매각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지난해 파트너를 찾는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타진 과정도 있었지만 딱 맞는 곳을 찾지 못해 홀딩된 상태"라면서 "현재로서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국내 인수ㆍ합병(M&A) 시장에서에서는 맥도날드 역시 명단에 올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피자헛을 인수한 오차드원은 "인수 후에도 한국 피자헛의 성장전략을 유지하며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 개발과 가맹점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매장 증대 및 채널 다양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한국피자헛의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되고,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없으며, 가맹점과의 기존 계약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한국 피자헛 스티븐 리 대표는 “한국 피자헛의 새로운 도약에 훌륭한 파트너를 맞이하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피자헛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피자 메뉴와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차드원 권동호 대표는 “한국 피자헛 경영진을 신뢰하며, 피자헛 브랜드 성장의 핵심은 가맹점과의 상생과 협력임을 잘 알고 있다. 최고의 파트너로서 함께 1등 브랜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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