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사드 대응 T/F팀’을 꾸리고 수출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국의 사드 보복 대응에 나선다.도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대응계획’을 마련, 총괄지원·경제통상·문화관광·해운항만 등 4개 분야의 사드 대응 TF를 구성·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대응계획은 그간 분야별로 각각 추진돼 온 사드 관련 대책을 통합해 능동·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한 TF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총괄대응체제를 구축,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형태다.분야별 대응방안에서 경제통상 부문은 신흥시장 개척으로 對중국 수출 의존도를 분산시키고 중국 내 우호 자매결연 지역에서의 대규모 ‘우수상품 전시·상담회’ 개최를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또 불합리한 기업 피해 사례를 모아 정부에 조치를 건의하는 한편 사드 배치 결정 후 수출부진으로 고전하는 지역 기업에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투자를 예정한 중국 기업의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현재 투자 상담이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해선 현지 방문상담을 추진하는 방안도 병행된다.도는 농식품 수출 부문에서 ▲통관 및 수출업체 모니터링 강화 ▲중국 위생 기준에 적합한 품질 기준 강화 ▲중국시장 외 동남아 등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충남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농식품 수출액은 6500만달러로 지역 전체 수출액의 17%에 달했다.특히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문화관광 분야에선 민간을 대상으로 한 현지 관광설명회와 팸투어 등을 개최해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개별 관광객이 선호할 만한 신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홍보의 다각화와 대만·홍콩·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권역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역점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인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외국인 관람객 유치 전략을 중국 중심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일본·베트남 등 국가로 전환하고 당초 올해 상반기 중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던 ‘대산항-룡옌항’ 국제여객선 운영은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로 동향을 파악, 대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은 “사드 배치 결정 후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對중국 수출과 협력사업에서도 차질이 불가피해지는 실정”이라며 “도는 중국의 사드 보복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TF팀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 지역 경제와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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