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의 무분별한 태극기 사용으로 광복회 측이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보수단체들의 탄핵반대 시위에서 무분별하게 태극기가 쓰이는 것을 두고 광복회 측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광복회는 27일 "최근 무분별한 태극기 사용의 남발로 특정한 목적을 실현하려는 것에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박근혜 탄핵반대 측의 태극기 집회사용을 두고 "근본적으로 태극기의 신성함을 해치는 행위"라며 "태극기를 소중히 여기셨던 선열들에 대한 예의도, 도리도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특히 광복회 측은 보수단체들이 3.1절을 맞아 태극기와 성조기를 동시에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선언을 한 역사적인 3·1절에 성조기를 들고 나오는 것은 우리 스스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제의 총칼 앞에 무참히 산화하신 3.1독립운동 선열들이 통탄할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이들은 "우리의 귀하디귀한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어 주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광복회는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의 모임으로, 약 70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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