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가격 인상에 긍정적 반응…'수요 이탈 미미 할 것 '

내년 공격적 프리미엄 라면 출시 예상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20일부터 가격을 인상하는 농심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19일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면가격 인상, 기업가치 상승 전환 계기될 것"이라며 '농심의 올해 영업이익이 1076억원으로 추정되므로 추가적인 비용 증가가 없다면,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50%를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이미 강력한 경쟁품과의 가격괴리가 50% 정도 벌어져 있어 가격 인상으로 인한 추가 수요 이탈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케팅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라면 내수 평균판매단가(ASP)가 1% 상승할 때 이론적인 주당순이익(EPS) 개선 효과는 7%에 달한다. 다만 과거 사례와 같이 경쟁사가 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가격을 올리고 이 구간에서 점유율 방어를 위해 동사가 마케팅비를 증가시킨다고 가정할 경우 민감도는 ASP 1% 상승에 EPS 5% 증가다. 결국 라면 ASP가 6% 올랐다고 가정하면 EPS 개선 효과는 30% 이상으로 분석된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이미 가장 강력한 경쟁품과의 가격괴리가 50% 정도 벌어져 있어 가격 인상으로 인한 추가 수요 이탈이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마케팅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또한 국내 라면시장에서 프리미엄의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이 가장 강력한 농심이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본다. 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은 기존 제품의 가격 인상에 성공해 내년에는 더 공격적으로 프리미엄 라면을 출시할 것으로 본다"며 "프리미엄 신제품 수는 올해 3개에서 내년에 5개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도 "올해 추정치 기준 농심의 라면 매출은 1조3699억원으로 가격인상률 5.5% 가정시 내년 라면매출은 74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경쟁 비용 상승과 원가 부담, 스낵시장 부진 등을 감안시 영업이익은 39.6%증가한 1096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대비 9.6%가량 상향될 것"으로 분석했다.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농심은 오뚜기가 가격 인상보다는 점유율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 프리미엄 면류 비중확대로 인한 평균 가격 상승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고, 원재료의 부담이 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라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증권에서 "음식료 업종에서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 증가는 경쟁사의 가격 동시 인상으로 인해 판매량 감소가 없더라도 각종 비용의 증가 인해 약 2분의1에서 3분의1 가량만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약 200~300억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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