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사회조사]국민 절반 '5년전보다 사회 위험해져'

2016년 사회조사 사회 불안요인(자료:통계청)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민 절반 가량이 5년 전에 비해 사회가 위험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가 불안한 가장 큰 원인으로 범죄와 국가안보, 경제적 위험을 꼽았다.15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5년 전보다 위험해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50.1%를 차지했다.지난 2014년 같은 조사에서 위험해졌다는 응답은 46.0%로, 2년 만에 사회가 위험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4.1%포인트 늘어났다.반대로 사회가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2.0%에 불과했다. 2014년 조사에서는 11.5%로 나타나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았다.5년 후 우리 사회가 안전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15.4%인 반면 위험해질 것이라는 대답은 38.5%로 두배 이상 많았다.사회의 불안요인으로는 응답자의 29.7%가 범죄발생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국가안보(19.3%), 경제적 위험(15.5%), 도덕성부족(9.5%), 인재(人災, 6.5%) 순이었다.앞선 조사에서는 국가안보, 범죄발생, 인재, 도덕성 부족, 경제적 위험 순이었다. 경제적 위험이 상위로 오른 반면 국가안보와 인재는 순위가 떨어졌다.2014년 당시 북한 서해 NLL침범과 미사일 도발, 세월호 사태 등 영향이 컸던 반면 올해에는 세계 경기 위축으로 인한 국내 경제 침체 장기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또 밤에 혼자 걷기가 두렵다는 응답자 40.9%를 차지했으며, 남자(29.4%) 보다 여자(52.2%)가 두렵다는 응답이 많았다.공공질서 가운데서는 차례를 지킨다는 응답이 60.2%를 차지했으며, 공공장소 금연(37.8%), 보행질서(37.6%), 거리환경 질서(31.8%), 운전자 교통질서(30.3%) 순으로 나타났다.신호등이나 횡단보도, 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2014년 조사보다 6.0%포인트 증가했다.

2016년 사회조사 환경오염 방지 노력(자료:통계청)

아울러 응답자 가운데 29.7%가 환경이 5년 전 보다 나빠졌다고, 26.4%는 좋아졌다고 답했다. 환경 문제 가운데 황사·미세먼지 유입이 불안하다는 응답은 79.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유해화학물질·방사능 등 유출(65.3%),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62.8%), 농약·화학비료 사용(54.4%) 순이었다.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대해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기는 91.1%,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83.3%, 가정 내 대기전력 줄이기는 79.4%가 노력한다고 응답했으며, 친환경제품 구입·사용하기는 50.5%가 노력한다고 답했다.환경보호를 위해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36.2%로 2014년(36.8%) 보다 소폭 감소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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