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두산밥캣 상장 재추진, 그룹 재무구조개선 차질 불식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IBK투자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다음달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함에 따라 그룹의 신용등급 하향·재무구조 개선 차질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두산밥캣은 전날 새로운 공모일정 등 공모조건을 변경해 새로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재추진키로 결정했다. 11월 3~4일 수요예측을 거쳐 18일 상장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당초 오는 10월 21일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었으나 공모 희망가가 높고 공모 물량이 많아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10일 상장 연기를 발표했었다. 이번 상장 재추진의 경우 공모 희망가를 처음보다 30% 이상 줄인 1주당 2만9000~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공모 물량도 당초보다 49%에서 30%로 낮췄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 보유지분 구주매출을 통해 2438억~2774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는 2016년 1분기에 공기사업부 매각에 이어 두산밥캣의 11월 코스피 상장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와 두산그룹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말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은 5조1000억원에 달했으나 2016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공기사업부 매각 등으로 4조1000억원으로 낮아졌다.두산밥캣 구주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순차입금 규모는 3조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밸류에이션 부분에서도 당초 높게 제시됐던 PER이 19.1~23.3배에서 13.5~15.4배로 낮아졌다. IBK투자는 PBR도 당초 1.7~2.1배 수준에서 1.2~1.4배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합리적으로 책정되었음을 감안할 때 무리없이 구주매출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상장 재추진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구주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면서 자금유입 규모가 축소된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이상현 연구원은 “재무적투자자(FI)의 매입단가를 고려해 추가적인 수익보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추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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