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그 어려운 '신선식품'도 해냅니다

참치 가공 과정(사진=티몬 제공)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쿠팡ㆍ티몬ㆍ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가 온라인 시장의 '한계'로 여겨지던 신선식품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신선식품은 '신선도'가 우선이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이유다. 소셜커머스는 배송혁신과 신뢰도 재고를 통해 신선도라는 벽을 뛰어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의 지난달 신선식품 매출은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98%나 증가했다. 특히 수산물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같은 기간에 비해 3700% 늘었다. 티몬의 핵심전략은 2014년 출발한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tfresh)'다. 고객은 티프레시를 통해 티몬의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생산지에 방문해 품질을 보증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티몬은 고구마는 해남, 새우는 신안에 있는 티프레시 전용 농장에서 공수하고 있다.현재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4만4000여개가 팔린 부위별 참치다. 상품 설명 페이지를 클릭하면 참치의 수확, 가공, 유통 과정이 사진으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티몬의 담당 MD와 생산자의 사진도 포함됐다. 티몬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과 달리 눈으로 확인하고 살 수 없기 때문에 고객들이 품질에 의구심을 가졌다"며 "유통과정을 투명히 소개해 믿음을 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위메프는 지난 2012년부터 산지직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셜커머스의 신선식품 판매 마중물인 셈이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선식품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61%다. 가장 매출이 높은 상품은 쌀과 과일, 견과류 등이다. 위메프는 현재 식품 카테고리 내 '산지에서 쏜다' 기획전을 운영하며 다양한 산지 제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위메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닭가슴살이나 가공 양념육, 반찬 같이 주문 후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쿠팡은 지난해 9월 농협경제지주와 우수농산품 판매 업무 협약을 맺었다. 쌀, 채소, 제철 과일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180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농협 판매가보다 10~20% 싸다. 쿠팡 관계자는 "농협이 상품을 직접 검수함으로써 품질 좋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은 농협 상품을 자체 배송망인 '로켓배송'으로 배달, 여타 소셜커머스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고객은 밤 11시 전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 날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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