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가수 정준영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여성 A씨가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더팩트는 A씨가 정준영의 선처를 바라며 제출한 탄원서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정준영의 빠른 무혐의 처분을 바란다"는 취지로 수차례 탄원서를 제출했다. 앞서 A씨는 정준영이 성관계 중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6일 경찰에 고소한 뒤 취하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정준영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정준영과 오해를 풀었고, 무혐의를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정준영과)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검사도 내가 무고로 처벌받지 않을 거라고 했고, 피해자인 저 역시 조사를 받으며 정준영의 혐의가 없다고 완전히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조사 직후 저는 정준영에게 무혐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금요일(23일) 이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수사 진행 상황과 정준영과 저의 진술 내용까지 멋대로 변질된 후 보도돼 제 사생활은 심하게 침해당했다"며 "기사들과 댓글들은 저희 부모님께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 어떤 부모님께서 딸이 성관계 몰카를 찍혔다는 데 충격을 받지 않겠는가"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이어 "언론 보도 이후 밥 한 끼 먹지 못했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면서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인터뷰 요청이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에 시달리며 저를 집 앞 외출조차 못하게 하고 계신다"고 털어놨다.마지막으로 그는 "검사님의 빠른 무혐의 처분이 간절하다"며 "사생활이 전 국민에게 잘못 알려지고 난도질 당하고 있는 심정을 잠시라도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준영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상황의 빌미를 만든 내 책임"이라며 "(영상은) 올 초 교제하던 시기에 서로 인지를 한 상황에서 촬영한 후 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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