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출퇴근 시간 '지옥철'이라는 별명이 생길만큼 혼잡도가 극심했던 지하철 9호선에 '셔틀형 급행열차'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31일부터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가양↔신논현' 구간에 국내 처음으로 '셔틀형 급행열차'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출근시간대에는 '가양↔신논현'만 운행하는 셔틀형 급행열차를 투입하고, 퇴근시간대에는 일반·급행을 병행 운행해 혼잡을 줄인다는 계획이다.신규차량 16량도 4개월간의 예비주행과 시운전을 마치고 지하철 9호선에 31일 투입된다.지하철 9호선은 이번 증차를 통해 총 160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출근시간대 셔틀형 급행 8회(상·하행 각 4회) ▲퇴근시간대 급행 4회(상·하행 각 2회) ▲일반 6회(상·하행 각 3회)로 지금보다 하루 18회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증회운행으로 출근시간대 운행시격은 현재 3.3~4.5분에서 2.7~4분으로 줄어들고 퇴근시간대 운행시격은 4분에서 3.5분으로 줄어든다.특히 셔틀형 급행열차 운행으로 혼잡이 가장 심한 '가양→염창' 구간 혼잡도는 238%에서 198%까지 완화되며, 1편성 당 탑승객은 약 1442명에서 1201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출근시간대 9호선 배차간격은 이미 최소에 가깝게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열차 양만 늘리는 것 보단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혼잡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 증차·증량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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