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통합 후 첫 흑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삼성물산이 지난해 제일모직과 통합 후 건설부문에서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27일 삼성물산이 발표한 2ㆍ4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1180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5330억원 늘었다. 지난해 9월 제일모직과 합병, 통합 삼성물산 출범 이후 분기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사업비중이 큰 건설부문에서 이익을 내면서 상사ㆍ패션ㆍ리조트ㆍ바이오 등 다른 사업부문을 합한 전사 차원에서도 영업이익 1770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통합 삼성물산 체제를 갖추면서 해외 주요 프로젝트의 잠재손실을 미리 반영하면서 지난해 연말 대규모 적자를 보였다.올 1분기에는 손익관리 기준이 강화돼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2분기 흑자와 관련해 "주택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프로젝트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건설부문 각 사업부서별 매출을 보면 토목을 담당하는 시빌(civil)사업부가 1900억원이 늘어나는 등 모든 분야별로 고르게 늘었다. 국내매출이 1390억원, 해외매출이 1100억원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수주는 4조9780억원으로 연간 계획한 물량의 31% 정도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플랜트부문 수주가 470억원에 불과, 목표치의 1% 정도밖에 채우지 못했다. 올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0조377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3% 가량 줄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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