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바다·하늘·사랑을 담다

한반도 생태…상괭이·오목눈이·왕관앵무의 살아가는 방법

▲상괭이.[사진제공=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바다를 가로지른다. 갈매기가 반긴다. 상괭이 한 마리가 푸른 파도를 가르며 달려온다. 우리 곁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건강함을 느끼게 한다. '상괭이'다. 상괭이는 쇠돌고랫과에 속하는 여섯 종의 고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쇠물돼지, 무라치라 부른다. 몸빛은 회백색이다. 1.5~1.9m까지 자란다.

▲오목눈이.

아홉 식구가 추수가 끝난 겨울 자락에 오순도순 모여 들었다. 흰 눈이 날린다. 인간이 다 가져가지 못한 곡물을 맛있게 먹는다. '붉은머리오목눈이'이다. 무리 생활을 하는 습성이 있다. 짧은 휘파람소리 등 특유의 울음소리가 귀에 들린다. 이리저리 날갯짓을 하며 무리지어 이동한다.

▲왕관앵무.

사랑은 이렇게 하는 것일까. 서로 고개를 파묻고 있는 모습에서 사랑의 느낌이 저절로 든다. 홍조 빛이 든 얼굴은 부끄럽다는 듯, 행복하다는 듯…묘한 표정이다. '왕관앵무'이다. 길들이기 쉬워 애완동물로 많이 보급돼 있다. 머리꼭대기의 도가머리가 특징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고, 하늘을 날갯짓하고, 우리 곁에서 소중한 모습을 보여주는 생명체가 많다. 한 번 지나치면 볼 수 없는 장면도 많다. 이를 기록으로,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은 중요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의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센터장 김운봉)는 지난 5월12일 부터 7월1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한반도 생태정보 공모전 '2016 생명, 그 보존의 가치를 사진으로' 수상작을 공식 홈페이지 (//terms.naver.com/biophotoContest.nhn?year=2016)를 통해 25일 발표했다. 총 3개 공모분야로 진행됐다. 전체 1만1000 여 편 중에 각각 분야별 최우수상은 ▲새(조류) 분야에 '붉은머리오목눈이' ▲수중생물(해수·담수)에 '상괭이' ▲희귀 반려생물(동물·식물· 곤충)에 '왕관앵무의 사랑'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외에 우수상 4편, 장려상 10편도 뽑았다. 김운봉 센터장은 "매년 개최되는 사진공모전을 통해 연구자를 비롯해 많은 국민들이 생명연구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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