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명품브랜드 '폰타나 밀라노 1915' 국내 독점판매권 인수, 9월 론칭자체 브랜드 개발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잡화 부문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늘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패션계열사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폰타나 밀라노 1915'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인수, 9월 론칭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알렉산더왕 인근의 신발브랜드 어그 매장을 '폰타나 밀라노 1915' 1호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폰타나 밀라노 1915'는 100년 동안 가방을 만든 브랜드로 최고급 가족과 질리지 않는 고상한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가방 브랜드와 차별화하고 있다. 가격은 300만~1000만원선으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보다 고가로 알려졌다.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 국내 판권도 인수, 하반기부터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등 주요 백화점에서 제품을 선보인다. 안야 힌드마치는 1987년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진 액세서리 브랜드로 핸드백과 신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런던, 뉴욕, 도쿄 등 세계 각국에 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개성강한 디자인과 나만의 핸드백을 연출할 수 있는 스티커, 맞춤 제작이 가능해 이미 국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의류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잡화시장에 적극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잡화 편집숍 '스튜디오B'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만수르가브리엘, 보이, 비타페데, 사라바탈리아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업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디젤, 지방시, 돌체&가바나 갭 등 40여개 해외 유명브랜드를 직수입해 유통하는 해외브랜드와 자주, 톰보이, 보브 등 자체 브랜드를 생산ㆍ유통하는 국내브랜드로 나눠져 있다. 올 1분기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2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56.4% 줄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수익 강화 차원에서 자체 브랜드를 개발, 우선 잡화브랜드를 내년 가을ㆍ겨울 론칭한다. 이에 맞춰 석정혜 상무를 올 초 영입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신규 프로젝트팀을 신설해 석 상무를 주축으로 토종 잡화 부문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소속 브랜드인 톰보이 등에서도 가방 등 액세서리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잡화 사업 부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에서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는가 하면 기존 브랜드의 유통망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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