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위민스 셋째날 1타 차 선두 '메이저 3연승 GO', 쭈따누깐 4위
리디아 고가 KPMG위민스 셋째날 9번홀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마미시(美 워싱턴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목표는 메이저 3연승."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다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 사할리골프장(파71ㆍ662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셋째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여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2언더파 211타)을 점령했다.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첫날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빅뉴스를 만든 무대다. 박인비는 그러나 둘째날 손가락 부상으로 8오버파의 난조를 보여 '컷 오프'를 당했다. 리디아 고가 자연스럽게 "인비가 떠난 자리"를 접수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지난 4월 ANA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해 최연소 메이저 3승이자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다.물론 박인비의 2013년 메이저 3연승과는 가치가 다르다. 박인비는 당시 나비스코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쓸어 담아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LPGA투어 역사상 63년 만의 시즌 초반 메이저 3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8월 네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42위에 그쳐 여자골프 사상 초유의 '그랜드슬램'이 무산된 게 오히려 아쉬웠던 이유다. 리디아 고는 이날 5, 6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12번홀(파4) 보기를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는 등 난코스에서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했다. 15, 16번홀에서는 러프에서 공을 높이 띄우는 플롭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고난도 샷까지 과시했다. 18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다. "핀 위치가 어려웠다"며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해야 하는 코스"라고 했다.저리나 필러와 브리트리 린시컴(이상 미국)이 공동 2위(1언더파 212타)에 포진했고,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이 공동 4위(이븐파 213타)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양희영(27)과 이미림(25ㆍNH투자증권), 최운정(26ㆍ볼빅)이 공동 4위에 합류해 마지막 기회를 엿보고 있다. '2승 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공동 20위(4오버파 217타),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공동 39위(8오버파 221타)에 그쳤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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