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종암동 만 11~17세 아동·청소년 21명으로 아동청소년자치위원회 구성, 직접 마을문제 찾아내고 해결하며 생활 속 민주주의 체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주민차지위원회 평균연령 57세. 그러나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에선 평균 14세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있다. 성북구 종암동 아동·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가 그 주인공이다. 종암동에 살거나 종암동에 소재한 학교에 다니는 만 11세부터(초등 5) 만 17세(고등 2)까지의 아동·청소년 21명(초등 8명, 중등 8명, 고등 5명)으로 구성된 아동·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는 아동과 청소년이 직접 아동·청소년 중심의 마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지난 8일에는 종암동 주민센터에서 위촉식도 가졌다. 강동균 위원(용문고2)은 “내가 살고 있는 종암동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가 있으며 고려대학교가 인접해 있어 성북구의 다른 지역보다 아동·청소년이 많지만 정작 아동·청소년 문제나 마을 문제에 우리들이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었다”면서 “아동·청소년의 눈으로 원하고 필요한 것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종암동 아동 청소년주민자치위원 위촉식
이병한 종암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마을 최고 의결기관인 주민자치위원회와 아동·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이 시너지를 발휘해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종암동을 만들고 미래를 책임질 세대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주민센터도 아동·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의 지원에 나섰다. 윤이남 동장은 “종암동 아동·청소년의 생각과 제안을 직접 수렴할 기회가 마련된 만큼 마을총회와 주민참여예산, 북바위축제 등 지역의 중요한 행사를 함께 준비함으로써 아동친화도시 성북에서도 가장 아동친화적인 동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민선 5기에 이어 6기까지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를 발굴, 해결해 나가는 ‘마을민주주의’ 실현에 주력해온 성북구는 종암동 아동·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아동·청소년이 마을 문제를 발굴하고 의견을 모아 해결 방법을 결정하는 기회를 더욱 다양하게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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