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에 대승적 협조 구할 것'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일 현대상선은 새로운 해운동맹체 '디얼라이언스' 합류와 관련 한진해운이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는데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범 비상경영실장(전무)은 이날 열린 해운동맹 G6 정례회의를 마치고 취재진들과 만나 "오늘 회의는 하반기 운항 관련 회의만 진행했고, 디얼라이언스 합류와 관련된 문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디얼라이언스 소속 회원사들과는 개별 접촉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열린 G6 정례회의 직후 디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한 별도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취소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해운사들이 당초 방문 목적인 하반기 운영회의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회의 일정을 급히 취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회생의 키를 쥐고 있는 용선료 협상이 타결 초읽기에 들어간 데 이어 전날 8043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채무재조정에 성공하면서 정상화의 마지막 관문인 해운동맹체 가입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9월말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 신고절차 전까지 동맹합류를 마무리 짓는다는 각오다. 현재 디얼라이언스 소속 6개 회원사 중 하팍로이드, MOL, NYK, 대만 양밍 등 4개사는 경영정상화를 전제로 현대상선의 합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의 동맹합류 성사는 한진해운과 같은 동맹체에 속해있는 일본 K라인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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