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속현장에서 쓰인 유물 및 히말라야, 몽골, 중국 샤먼유물 전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뉴타운 아파트 숲 속에 고즈넉이 숨죽이던 한옥건물 금성당이 25일 우리나라 최초의 샤머니즘박물관으로 탈바꿈해 개관했다.이날 개관행사에는 ‘사물놀이’ 개념을 처음 도입한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길놀이와 비나리를 통해 신명난 국악 한마당을 펼쳤다.금성당은 단종복위 실패로 사사된 세종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을 추모하는 국사당으로 2008년7월22일 국가중요민속문화재(제258호)로 지정된 곳.이번 샤머니즘 박물관 개관을 통해 일반인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한국 및 아시아 토속 샤먼유물들을 금성당에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의 유일한 국사당 금성당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58호) 의 재탄생!금성당은 2008년 은평뉴타운 조성 시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은평구, 서울시, 문화재청이 힘을 모아 보존 결정, 이후 보수 공사를 거쳤다.
샤머니즘박물관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사당 문화재인 금성당에 대한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학술대회(2015년 10월 8일)를 개최,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금성당을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샤머니즘박물관'으로 재탄생하기로 했다.◆한국을 넘어 세계화로 나아가는 우리의 전통무속문화 샤머니즘박물관은 민속학자 양종승 박사가 평생 수집한 샤먼유물 약 2만 여점을 보유한 보물창고다. 유물로는 무신도류, 신복류, 문서류 등 우리나라 무속현장에서 쓰인 유물과 다수의 히말라야, 몽골, 중국 샤먼유물 등이 있다. 그 외에 샤머니즘 및 민족신앙 관련 장서 그리고 무속현장에서 조사 채집된 영상자료, 음향자료, 사진자료, 공연행사자료 등이 소장돼 있다.◆전통문화유산 활용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 앞으로 샤머니즘박물관은 향토문화 인문학 강의, 지화 등 체험교실 뿐 아니라 전통무용, 탈춤, 국악기 공연 등 연희교실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문화공간을 시민들에게 전시·개방함으로써 문화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머니즘박물관 개관식
또 금성당을 활용한 샤머니즘박물관 개관은 은평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韓)문화체험특구’ 인프라 조성과 맞물려 은평구 방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한국 민속문화와 볼거리를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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