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해 전남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중 선로 이탈사고가 발생한 KTX산천 열차의 복구가 25일 오후 8시30분경 완료됐다. 사고로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나 열차가 속도를 내기 전에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코레일과 공항철도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52분께 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해 서울역 방향으로 향하던 KTX 열차의 바퀴 2개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했다.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8명이 하차한 뒤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차한 승객들은 서울역에서 목포역,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는 다른 KTX열차로 갈아탔다.멈춰선 사고 열차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역 인근 1개 선로만 이용할 수 있어 일부 공항철도 일반열차의 운행도 12분가량 지연됐다.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한 번에 가는 공항철도 직통열차 운행과 이 구간 KTX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이날 오후 부산이나 목포 등지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은 서울역에서 하차한 뒤 공항철도 일반열차를 이용해야 했다.인천국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는 공항철도 열차와 KTX 열차가 상·하행 각 1개 선로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여수까지 가는 KTX525 열차가 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한지 2분 만에 선로를 벗어나며 사고가 발생했다.기관사가 탑승하는 동력차 바로 뒤에 달린 첫 번째 객차의 앞쪽 바퀴 2개가 선로를 이탈했다.사고 열차는 오후 3시50분께 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해 이날 오후 7시23분께 목포역을 거쳐 오후 7시53분께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코레일은 선로를 바꾸는 인천국제공항역 선로전환기가 파손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사고 수습 후 첫 운행 열차는 26일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오전 6시 55분께 출발해 오전 10시44분께 부산에 도착하는 KTX#117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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