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무료 발렛 파킹 서비스' 인상건물 들어서자 눈앞에 펼쳐지는 매장아쿠아리움 리뉴얼 오픈 '집객효과' 기대
갤러리아면세점63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22일 오후에 찾은 여의도의 랜드마크이자 화려한 금빛 외관으로 '골드바'라 불리는 63빌딩 내 '갤러리아면세점63'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으로 북적였다.갤러리아 명품관과 제주 면세점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63빌딩 인프라를 결합해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기를 거머쥔 갤러리아는 '신(新) 면세점시대'를 열기 위한 전략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었다.도착하자마자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점은 '발렛파킹' 서비스다. 통상 백화점 근처는 차량 정체가 심해 세일 기간 등 손님들이 몰릴 경우 주차까지 한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지만 갤러리아면세점은 달랐다.여의도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관계로 교통 흐름도 원활했고 건물앞에 도착하면 기본으로 발렛파킹 서비스를 시행해줘 쇼핑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은 물론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모두 없앤 것이다. 발렛파킹 서비스는 무료이며 주차비 또한 1시간30분 무료고 추가 시간은 구매 금액별로 차등 제공된다.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라운드플로어(GF)가 눈앞에 펼쳐졌다. 경쟁사의 면세점들이 고층에 위치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별점이자 편리함이었다.입구에 들어서자 63빌딩이 올려다보이는 돔 형태의 유리천장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요우커들이 눈에 띄였다. 단체 관광객들로 구성된 이들은 쇼핑에 앞서 갤러리아면세점에서의 추억을 남기며 즐거워 했다.조형물을 지나 매장으로 들어가자 넓은 면적의 GF층의 매장들이 위치했다. 넓은 면적 만큼이나 널찍하고 시원한 첫인상이었으며 새로운 매장인만큼 깔끔했다. 슈에무라, 랑콤, 키엘, 설화수, 후 등 국내외 유명 화장품브랜드가 입점해 있었으며 바깥 벽쪽은 명품잡화가 자리한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생노랑, 발렌시아가 등 명품브랜드들은 아직 입점이 완료되지 않은 곳도 있었으나 모두 7월 그랜드 오픈에 맞춰 차질없이 입점할 예정이다.갤러리아면세점이 단독으로 유치한 이탈리아 하이엔드 명품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는 화려한 독수리 문양으로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스테파노리치 매장 관계자는 "고객의 대부분이 중국인"이라며 "선물용 넥타이와 벨트 등의 판매가 높은편"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
GF를 돌아 1층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자 시계, 선그라스, 잡화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는 파네라이, 쇼파드 등의 명품 시계브랜드와 톰포드, 로에베 등의 브랜드가 자리했다. 2층은 국산화장품과 액세서리, 가방 등 패션잡화 매장이 입점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중국 홈쇼핑 인기브랜드와 스파·피부과 전문브랜드 등 한국화장품을 중심으로 브랜드가 들어섰고 국내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이 마련됐다.3층은 술, 담배 코너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아이디어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아임쇼핑, 한국 전통 수공예품 전문매장인 한함 등이 입점했다. '고메494'를 비롯한 푸드매장도 자리해 다양한 종류의 쇼핑을 가능하게 했다.갤러리아면세점은 7월 오픈 예정인 아쿠아리움 리뉴얼 오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쿠아리움의 경우 관광객 집객 효과가 크고 이를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출입 통로에 뷔페, 레스토랑, 카페 등 다양한 종류의 푸드코트도 자리하고 있어 쇼핑 외에 부가적인 요소를 더했으며 향후 국회의사당, 한강공원, 노량진수산시장 등은 향후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관광인프라로 활용 가치가 높아 보였다. 갤러리아 면세점 측은 63빌딩의 자체 문화 콘텐츠와 여의도 인근 관광 자원을 접목,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종합병원과 연계,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아쿠아리움이 오픈한다면 63빌딩 전망대와 아쿠아리움 관람, 면세점 쇼핑, 식사 등 한 곳에서 '보고(전망대), 즐기고(아쿠아리움), 먹고(푸드코트), 사는 것(면세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를 연계해 할인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