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직원들에게 던진 질문 '당신은 프로입니까?'

출처 : 삼성앤유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이 직원들에게 '당신은 프로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최근 삼성, LG 등은 직무 중심의 인사체계 혁신, 성과평가 개편 등 기업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는 만큼, 직원들에게도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있는지 되짚어 볼 것을 주문한 것이다. 삼성그룹 사내외보인 웹진 '삼성앤유'는 최신호에서 '프로'라는 단어를 집중 조명했다. '직장인의 필수 생존 전략, 프로정신'을 주제로 삼았다. 삼성앤유는 "돈을 받고 일하는 모든 직장인은 이미 프로"라며 "'성과에 따른 연봉’, ‘인센티브’를 추구하는 우리 시대 직장인의 세계는 능력이 있다면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엄연한 프로의 세계"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프로에게 배우는 프로의 조건', '나의 프로의식 수준은 몇 점', '동료보다 프로로 보이는 업무전략' 등을 소개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제일기획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이미 사내에서 부장, 차장 등의 호칭 대신 '프로'라는 호칭을 도입했다. 타 계열사들도 논의를 거쳐 다음달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 수립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으로 짜인 5직급 체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세그먼트(세부부문) 리더, 프로젝트 리더 등 과제 중심의 다양한 직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사팀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승진, 평가, 고과 등 인사 전반에 걸친 혁신을 위한 TF도 가동 중이다. 일각에서는 과거 생산성격려금(PI)으로 불리던 목표인센티브, 초과이익분배금(PS)인 성과인센티브 체계의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LG전자 역시 이르면 연내 시행을 목표로 진급·평가제도 혁신작업에 착수했다. 직급 체계로는 기존 5직급 호칭을 유지하면서도 파트장, 프로젝트 리더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평가제도 역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올 들어 '팀장없는 날', '회의없는 날', '플렉서블 출퇴근제', '안식휴가제' 등을 연이어 도입하기도 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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