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아직 화가 안 풀렸다'…與 복당 안할듯

'싱크탱크, 정치적인 의미를 두진 말아 달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3일 이달 말 임기 종료 후 새누리당 복당 여부와 관련해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내가 아직 (공천파행에 대해) 화가 안 풀렸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리겠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정 의장은 지난 주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고향으로 돌아오셔야 한다"며 복당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데 대해 즉답을 피한 바 있다. 정 의장이 이날 '화가 안풀렸다'고 언급하면서 복당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정 의장은 자신이 설립을 추진 중인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를 두진 말아 달라"면서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시든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는 마음으로, 국회의장을 한 사람으로 봉헌한다는 마음으로 설립하는 싱크탱크"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 과정 만들어 15∼20명 정도씩 분기별 또는 4개월 정도 코스를 정해 훌륭한 분들을 모셔서 제대로 정치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새한국의 비전'은 오는 26일 여야 정치인을 두루 포괄해 창립한다. 정 의장은 창립 전날인 25일 퇴임 기자회견을 열어 임기를 마친 이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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