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산과일 수입량… 망고·키위 늘고 오렌지·바나나는 줄고

모델들이 인기 수입과일인 체리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수입과일 수입량 지난해보다 8% 증가5월 망고, 키위 수입량 늘고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은 감소[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주요 유통업체의 수입과일 매출이 국산 과일을 추월한 가운데 5월 망고와 키위, 체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수입과일의 수입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ERI)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주요 신선과일 누적 수입량은 전년보다 8% 증가한 33만3000t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요 과일의 수입량은 전년과 비슷한 12만t이었다. 오렌지와 망고 수입량은 증가한 반면 포도와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는 감소했다. 이달에는 망고와 키위, 체리의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오렌지와 포도, 바나나, 파인애플 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망고의 경우 지난달 태국 현지 작황 및 품질이 양호해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수입량이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이달에도 수입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키위 수입량은 지난달 하순에 내린 비로 선적이 지연돼 지난해보다 42% 줄었다. 다만, 5월에는 뉴질랜드산 키위 작황 양호와 관세율 인하로 수입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체리도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작황이 좋고 숙기가 빨라져 전년보다 수입시기가 앞당기면서 5월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반면 1세대 수입과일의 원조인 오렌지와 바나나의 5월 수입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오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생산량 증가에 이월 재고량이 많아 4월 도매가격이 전년대비 15% 낮게 형성돼 수입업체의 발주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나나의 경우 4월 수입량이 필리핀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 전년대비 5% 감소했다. 현재 다른 지역에서 바나나를 수입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달 수입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파인애플과 포도도 현지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5월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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