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퇴행성질환…칼슘 조절이 중요하다

국내 연구팀, 관련 논문 발표

[사진제공=생명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신경퇴행성질환은 칼슘 조절로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연구팀이 미토콘드리아의 세포내 특정 단백질의 변화가 미토콘드리아 내 칼슘을 조절해 신경줄기세포의 유지와 세포분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앞으로 미토콘드리아 칼슘과 생체에너지 항상성 조절을 통한 암, 대사질환,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세포내 대표적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는 영양분으로 흡수된 포도당으로부터 해당 과정과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통해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인 ATP를 생성하는 세포내 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미토콘드리아는 최근 세포내 칼슘 농도 항상성에 관여하는 소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포내 칼슘의 주요 저장고인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와 상호작용을 통해 칼슘을 흡수해 세포 에너지 대사 활성과 세포사멸을 조절한다.미토콘드리아의 칼슘이 부족해지면 ATP 생성이 감소해 세포의 생명 유지기능이 떨어진다. 미토콘드리아 칼슘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등 미토콘드리아 칼슘 항상성의 붕괴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은 대사질환, 신경퇴행성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노화 촉진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위해요소감지BNT연구단 이규선 박사(공동 제1저자)와 이성수 박사(공동 제1저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가 수행했다. 이규선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는 신경암과 신경퇴행성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미토콘드리아의 칼슘 항상성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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