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윤의 알뜰장보기]이번주 당근·고등어값'↑'시금치·양파·미나리값'↓'

무값 전주대비 8.7%↑…주산지 저장작업으로 출하물량 감소한 탓고등어값, 지난주부터 지속 오름세…조업금지 기간으로 물량 부족

고등어. 사진출처=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A마트로 장을 보러 나온 주부 김경숙 씨는 지난주부터 생물 고등어에 손도 못 대고 있다. 최근 생고등어 가격이 3배가량 급등했기 때문이다. 고등어 가격이 치솟은 이유는 조업 금지기간인 탓에 시장 반입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현재 생고등어는 가격이 급등해도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판매 상인도 물량을 구할 수 없어 큰일이라며 시름이 깊은 표정이다. 4월 넷째주(18~21일) 주요 농수축산물 중 전주대비 가장 큰 가격 오름세를 보인 것은 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 21일까지 거래된 무(1개) 가격은 2184원으로, 전주 2010원 보다 8.7% 올랐다. 대파(1kg)도 전주 대비 2.4% 상승한 3481원에 거래됐다. 무는 주산지인 제주지방의 저장작업으로 인해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대파는 우천으로 인해 출하작업이 지연되면서 전남(신안·진도) 지방 공급물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다다기오이(10개)와 청양고추(100g) 가격은 크게 내렸다. 다다기오이는 전주대비 9.7% 하락한 5120원에, 청양고추는 전주대비 7.5% 하락한 861원에 거래됐다. 다다기오이는 출하지역이 경북(상주)에서 충청(천안·진천) 지방까지 확대되면서, 청양고추도 출하면적 증가와 기온상승으로 생육이 호전되면서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내렸다. 4월 마지막주(25~28일)에는 당근(1kg)과 고등어(1마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aT는 당근의 경우 제주산 저장당근에서 상품성이 좋은 햇당근으로 작형이 교체되는 시기를 맞아 가격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고등어의 경우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대형선망 조업이 금지되는 금어기(4월20일~5월25일)를 맞아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시금치(1kg), 양파(1kg), 미나리(1kg)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시금치와 양파는 출하물량이, 미나리도 공급물량이 증가해서 가격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형마트와 전통시장간의 농수축산물 가격을 비교한 결과 미나리(1kg), 깐마늘(1kg), 한우등심(100g), 양파(1kg)의 전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각각 4625원, 9894원, 7178원, 2402원이다. 이는 대형마트보다 각각 4599원, 2457원, 1142원, 535원 낮은 가격 수준이다. 반면 사과(10개), 쌀(20kg), 무(1개), 양배추(1포기)의 대형마트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각각 1만7893원, 3만9491원, 1990원, 4060원이다. 이는 전통시장보다 각각 3201원, 2659원, 413원, 76원 저렴한 수준이다. 오는 27일까지는 대형유통업체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이마트는 양파(1.8kg)를 3380원에, 한우등심(100g)을 6320원에, 생주꾸미(100g)를 990원에 할인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수박(5kg)을 1만2900원, 돼지뒷다리(100g)을 890원, 활전복(2마리) 1만원에, 홈플러스에서는 철원미(20kg) 3만9900원, 돼지갈비(100g)를 1690원에 판매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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