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자산 1분기에 150억$ 줄어

7년만에 최악+2개 분기 연속 운용자산 감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1분기에 전 세계 헤지펀드 운용자산이 150억달러 이상 줄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운용자산이 줄었고 특히 올해 1분기 운용자산 감소 규모는 7년만에 가장 많았다. 운용자산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도 2009년 이후 처음이다. 3월 말 기준 전 세계 헤지펀드 운용자산은 2조8600억달러로 집계됐다. 헤지펀드에서 자금이 자꾸 빠져나가는 이유는 수수료는 비싼데 비해 수익률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헤지펀드는 0.7%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헤지펀드들은 2%의 운용 수수료와 투자수익의 최대 20%를 보수로 챙겨가고 있다. 이에 큰손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 공무원 퇴직연금펀드는 헤지펀드 투자금 15억달러를 회수했고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은 이미 18개월 전에 헤지펀드 투자에서 발을 뺏다. 저유가도 헤지펀드 업계에는 악재가 됐다. 원유 수입 대금으로 운영되는 많은 산유국의 국부펀드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