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시중은행이 외국 금융기관이 예금한 자금에도 사실상의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외국 금융기관이 보유한 결제전용 계좌 중 잔액이 일정액을 넘은 십여개의 계좌에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6일 보도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이들 계좌에 예금된 돈에 대해서는 애초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으므로, 수수료는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성격을 지니게 된다. 또 미즈호은행도 외국 금융기관에게 수수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미쓰비시 도쿄UFJ은행 역시 최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금융기관이 예금한 돈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할 뜻이라고 밝혔다. 일본 3대 대형은행이 모두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셈이다. 최근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시중 금융기관 당좌예금 가운데 일정 기준을 넘는 자금에 연간 -0.1%의 이율을 적용하는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도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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