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저유가에 직원 10% 해고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카타르 방송사이자, 알카에다 수괴인 오사마 빈라덴을 인터뷰하면서 알려진 알자지라 방송이 500여명(10%) 규모의 레이오프(Lay-off)에 들어간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방송을 소유한 지주회사 알자지라 미디어네트워크(AJMN)가 27일(현지시간) 500명 정도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무스타파 수아그 알자지라 미디어네트워크 사장 대행은 "몇 달간 전 세계적인 미디어 환경 변화에 최적화할 방안을 검토한 결과 약 5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은 외면할 수 없는 언론 산업에 부는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며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옳은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이 저유가에 여파로 수익이 줄면서, 비용을 줄이고 나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알자지라 측이 어떤 부문에 레이오프가 진행될지 밝히지 않아 보도국에도 영향을 줄지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미 경영 악화에 따라 2013년 8월 설립한 미국 내 계열사인 알자지라 아메리카를 다음 달 폐업하기로 했다.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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