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만나는 여행,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자연을 만나는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곡성은 가만히 아름답고 쉼이 정답다. 그곳에 사는 사람도, 풍경도 모두 다 고요하고 철학적이다.새벽녘 강에 떠오르는 물안개를 보며 내 눈앞 풍경이 그림인지 실제인지 구분할 수 없어 ‘장자의 도’를 자연스레 체득하게 하는 공간, 곡성을 가까이에서 여행하고자 하는 이,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고자하는 이에게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를 추천한다. 4월부터 9월까지 아침을 맞이하며 국도 17호선 36km와 국도18호선 18.3km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섬진강 중류지역인 곡성군 고달면 고달교에서 곡성군 오곡면 오지1교까지 조용히 걷다보면 면적이 2,286,740㎡에 이르는 ‘섬진강 침실습지’를 만나게 된다. 곡성군은 지난해 1년 동안 습지와 습지 주변을 중심으로 자연 생태환경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 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수달, 흰꼬리수리와 Ⅱ급인 삵, 남생이, 새매, 큰말똥구리, 새호리기 서식을 확인하고 생태적인 가치와 중요성을 밝혔다. 또 하천습지로 야생생물의 다양한 서식 환경을 지니고 있어 양서류, 파충류 등 총 638종의 생물이 분포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이같은 생태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을 추진 중이다. 장시간 걷기여행 후의 허기짐을 참게탕, 참게수제비, 다슬기수제비, 능이닭곰탕, 흑돼지 숯불구이 등으로 달래보는 것도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같이 여행하는 가족과 도란도란 즐거운 대화, 평소에 듣고 싶었던 음악, 좋아하는 카메라까지 준비됐다면 추억의 기차타고 곡성의 봄으로 여행을 떠날 준비는 끝난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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