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 사상 최대 분기 손실…저유가·스캔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4분기 369억헤알(약 11조9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손실 규모가 48% 확대된 것으로 4분기 손실액은 시장 예상치보다도 훨씬 많았다.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대손상각(464억헤알) 등 일회성 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손실의 원인이다. 세금을 제외한 4분기 순매출은 851억헤알, 상각전영업이익(EBITA)은 171억헤알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페트로브라스의 총 순손실은 348억헤알을 나타냈다. 유가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데다 정부 부패 스캔들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페트로브라스의 경영 위기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실적 공개 이후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페트로브라스 주가는 5.8% 하락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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