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무소속 출마…'4월13일, 이한구 심판하는 날'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4·13 총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은 18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안 의원은 컷오프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국민들을 우습게 보고, 무시했다"며 "4월13일은 이한구를 심판하는 날"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년 전 박근혜 당 대표는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절규하셨는데, 오늘 저는 '안상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이한구 위원장에게 절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4·29 재보궐 당선 후 의정활동에 충실했고, 인천 지역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 전원이 자신을 공천 배제해선 안 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공천배제한 이 위원장은 그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정치개혁이 후퇴하는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국민들의 분함을 달래기 위해 잠시 떠나 국민들의 성원을 받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반드시 승리해서 당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5000만 국민을 위해 당을 개혁할 것을 약속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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