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 앞에서 서울 은평을 이재오 의원 지지자들이 20대 총선 재심의와 공천을 요구.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악연이 재조명되고 있다.이 의원은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옥살이 5번 중 3번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겪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1979년 이 의원이 경북 안동댐을 방문해 “이것이 유신독재의 실체”라고 비판했다가 중앙정보부에 끌려갔다. 당시 현장에 새마을봉사단 총재였던 박 대통령의 방생기념탑이 크게 서있는 데 비해 안동댐 건설공사로 숨진 근로자들의 위령탑은 초라하게 건립돼 있었던 것.또 2004년 8월 의원 연찬회에서 이 의원은 “독재자의 딸”이라고 박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2007년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쟁했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이 전 대통령이 승리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이 의원과 박 대통령의 갈등은 계속됐다.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정국 파행과 관련, 이 의원은 박 대통령과 유가족 면담을 촉구하는 등 여당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공격했다.한편 새누리당은 16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의원(서울 은평을)과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의 ‘낙천’ 결과를 포함한 공천심사안을 확정짓는다. 발표가 보류된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도 이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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