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매송면 숙곡리 일원에 건립 예정인 종합장사시설 '함백산메모리얼파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주민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화성시는 화성ㆍ부천ㆍ안산ㆍ시흥ㆍ광명 등 5개 지자체가 총 1212억원을 투입해 공동으로 조성하는 종합장사시설인 함백산메모리얼파크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일 조건부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는 15일 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경기도는 '2016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통해 메모리얼파크 부지면적은 14만8553㎡ 줄어든 21만4606㎡로, 건축연면적은 지하주차장 증설 등 1505㎡ 늘어난 1만5533㎡로 수정해 국토부에 제출했다. 화성시는 이번 국토부 승인으로 올 하반기 토지보상을 실시하고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8년 장사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장사시설에는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440기 ▲자연장지 3만8200기 ▲장례식장 6실 등이 들어선다.
화성 광역화장장(함백산메모리얼파크) 위치도
화성시는 특히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에 공공상조사업을 연계해 경기 서ㆍ남부권 500만 주민들에게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쳐 복지인프라를 구축, 제공하기로 했다. 또 자연장지 일부 구간에 문화ㆍ체육ㆍ예술인 특화묘역을 조성하고 추모관광을 도입해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장사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하지만 국토부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서수원 주민들이 장사시설 건립에 반대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서수원 주민들은 숙곡리에 장사시설이 들어설 경우 이 곳으로부터 2~3㎞떨어진 서수원 지역으로 각종 오염물질이 날아와 주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장사시설 건립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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