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도시텃밭 ‘인기’,도심 속 최고의 ‘힐링’공간 자리매김

전남대학교는 10일 오후 4시 광주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학 5호관 1층 대강당과 농업실습교육원 실습장에서 '2016년 도시텃밭’개장행사를 가졌다

"4년간 800여 시민 참여 … 대학 ·지역사회 소통 기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운영하는 도시형 체험농장(도시텃밭)이 4년째를 맞으면서 도심 속 최고의 ‘힐링(Healing)’공간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전남대학교는 10일 오후 4시 광주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학 5호관 1층 대강당과 농업실습교육원 실습장에서 '2016년 도시텃밭’개장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텃밭 분양 시민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문을 연 전남대학교 도시텃밭은 광주캠퍼스 농업실습교육원 실습장 내에 4,620m2(1,400평 / 300구획)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2월 공개모집을 통해 광주시민 300명에게 분양했다. 시민들은 오는 연말까지 이곳에서 상추, 호박, 고구마 등 채소를 가꾸고 다양한 영농체험을 하게 된다.전남대학교는 지병문 총장 취임 후인 지난 2013년 농업실습교육원 실습장 한 켠에 330㎡(100평) 규모의 도시텃밭을 조성, 시민들에게 분양한 뒤 호응도가 높자 이듬해 2,310㎡(700평)으로 늘렸고 지난해부터는 4,620㎡까지 면적을 늘렸다. 3년 사이에 14배나 규모를 키운 것이다. 참여시민도 2013년 34명에서, 2014년 130명, 2015년과 올해 각각 300명으로 크게 늘었다.이처럼 전남대학교 도시텃밭이 인기를 끈 것은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농업 전공 교수들의 전문적인 기술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시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병문 총장은 이날 개장식에서 “전남대학교 도시텃밭은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찾아와 밭을 일구고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다”면서 “시간 나는 대로 방문하여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 참여한 나득수(58 ·광주 북구 신안동) 씨는 “도심 한 가운데에 농촌 체험 공간이 있어 무엇보다 좋다”면서 “어렸을 적 농촌에 살았던 기억을 살려 틈 나는 대로 가족들과 함께 나와 채소도 가꾸고 삶의 활력도 찾겠다”고 말했다. 노분임(53 ·여·광주 북구 문흥동) 씨는 “도시에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전남대학교에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마음의 여유도 찾고 운동도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텃밭을 가꾸겠다”고 말했다.전남대학교는 이날 개장식에 이어 분양받은 시민들에게 매월 한 차례 씩 이론교육을 통해 기술지도를 해줄 예정이다. 또 미생물 배양 및 급수시설도 갖춰 친환경 재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고추 토마토 감자 고구마 치커리 쑥갓 시금치 등 각종 농작물의 특징과 파종시기, 재배방법 및 수확시기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도시농업 체험을 위한 텃밭 가꾸기’책자를 무료로 배포해 누구나 쉽게 농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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