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기자
두산 허준혁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의 5선발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허준혁(26)은 자신감이 넘친다. 다 이유가 있다.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8일 시작됐다. 27일까지 열린다. 두산은 시범경기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kt와의 8일 경기에는 노경은(32)이 나섰다. 9일에는 허준혁이 선발로 등판한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49)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투수 여섯 명(니퍼트ㆍ장원준ㆍ유희관ㆍ보우덴ㆍ노경은ㆍ허준혁)을 계속 시험하겠다"고 했다. 허준혁은 노경은과 5선발 자리를 다투는 한편 이현호(24), 진야곱(27) 등과도 경쟁하고 있다. 이들을 앞섰기에 먼저 기회를 얻었다. 그는 지난 시즌 열여섯 경기에 나가 3승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5)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지난 2월 27일 라쿠텐과의 연습경기(6-6 무승부)에 선발로 나가 3이닝 3피안타 4탈심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연습 3경기(8이닝) 동안 실점이 없었다. 허준혁은 전지훈련을 마친 뒤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컨디션이 지난해보다 좋다. 지난 시즌에는 예상치 못한 기회가 왔다. 올해도 1군 잔류를 위해 경쟁하겠지만 자신 있다"고 했다.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 근육량도 늘렸다. 시즌을 앞둔 김태형 감독은 허준혁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아직은 지켜보고 있는 단계다. 5선발진에 대한 구상도 어느 정도 끝났다. 김 감독은 "5선발이 정해지면 투수진 운영이 한결 원활해질 것이다. 아직은 시범경기를 통해서 확인해야 하지만 허준혁은 페이스가 좋다. 나름대로 준비해둔 것이 있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