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평화의소녀상' 시민과 가까운 보금자리로 이전

고양시가 일산 호수공원 내 '고양 600년 전시관'에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일산문화공원'으로 이전 설치했다.

[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3ㆍ1절을 앞두고 '평화의 소녀상'을 일산 호수공원 내 고양 600년 전시관에서 일산문화공원으로 28일 이전 설치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이 그간 시민들의 올바른 역사교육 현장으로 잘 활용돼 왔으나 보다 접근성이 좋은 장소로 옮겨 많은 사람들이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유린 실태를 공감하고, 공론화하는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장소를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앞서 평화의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잇따르자 지난 25일부터 4일간 작업을 진행해 이전 설치를 마무리했다. 고양시는 이번 소녀상 이전 설치로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일산문화공원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들과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평화의 소녀상 이전 설치를 시작으로 고양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받고 합당한 배상과 책임자 처벌을 받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 서명캠페인(www.facebook.com/goyangcity/app/595918437121817/)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22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고양시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ㆍ김서경 부부 작가에 의해 제작돼 2013년 5월 고양 600년 전시관 앞에 설치됐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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