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쳤다고 하지만누구는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지만기다리다 지치고 망부석이 된다는 건얼마나 아름다운 일이겠니적어도 우주가 수백바퀴는 돌고남녘의 새 수천 번 노래하고북녘의 새 수만 번 울어야꽃 한 송이 피워내는 것이니기다림만큼 소중한 거름이 있겠니기다림만큼 영근 열매 맺게 하는 것 있겠니그러니 이제부터 우리기다리다 망부석이 될지언정기다리다 지쳤다는 말은 하지말자난 널 오늘도 기다린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