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PB전략엿보기]'올해 방망이 짧게 잡는 지키는 투자 필요'

⑨김휘곤 HMC투자증권 PB마케팅 팀장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에 관계없이 올해는 방망이를 짧게 잡는 투자 방식이 필요합니다." 김휘곤 HMC투자증권 PB마케팅 팀장(사진)이 새해 투자전략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에게 하는 조언이다. 올해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뒤도 보지 않고 빠져 나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조언은 HMC투자증권의 올해 국내 증시 전망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연말 HMC투자증권은 2016년 국내 증시를 2015년과 비슷한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후 2~3개월 조정을 거친 후 2분기부터는 상승장을 맞고 하반기 들어선 다시 조정을 거치는데 그 폭이 지난해보다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HMC투자증권 전망대로 올 들어 국내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미국발 금리인상에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치며 글로벌 리스크가 커진 탓이었다. 최근에는 코스닥 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2011년 이후 4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었다.  이후 국내 증시는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다. HMC투자증권은 2분기 상승장은 지난해처럼 제약ㆍ바이오, 화장품 업종이 이끌어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 제약바이오, 화장품 업종의 상승이 컸던 것은 저성장 기조 속 성장매력이 부각됐었기 때문이다"며 "올해 역시 큰 흐름은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업종 자체가 고루 성장하진 않기 때문에 목표투자 기간, 수익률은 보수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달 29일부터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가 시행되는 만큼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도 권했다. 하지만 지역을 고려해 신중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중국은 조금 더 지켜보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소 위험하다. 미국보다 변동성이 적은 유럽이 유망하다. 유럽 하이일드채권도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