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환 해남군수가 김 위판장을 방문해 김을 살펴보고있다.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어업인 꾸준히 늘어, 농어업 집중투자‘성과’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의 억대부농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이 지난 1월 관내 농어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2015년 기준 순소득 1억원 이상 농어업인 통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6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617명에 비해 34명, 5.5%가 증가한 수치로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운 농어업 현실에도 불구하고, 해남군의 집중적인 농어업 육성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5년 해남군의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는 모두 402명으로 벼 217 농가, 축산 81 농가, 고구마와 맥류 등 전작 농업 26 농가로 나타났다. 특히 해남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특화작목 육성에 따라 밤호박과 무화과, 부추, 양파채종, 특용작물 등 40여 농가가 고소득 농업인에 대거 이름을 올렸으며, 절임배추 등 가공 · 유통 분야도 20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더불어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농가도 2014년 463농가에서 지난해 529농가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앞으로 억대 부농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어업분야에서는 해조류 양식 등을 통해 29명이 새롭게 고소득 어업인이 된 것을 포함해 249명이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의 경우 전복 등 패류 양식이 92명, 김 등 해조류 양식이 74어가를 차지했으며, 가공 · 유통 분야가 67개소로 뒤를 이었다. 면별로 보면 송지면이 118어가, 화산면 78어가, 문내면이 28어가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216어가로 전체 86.7%, 5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어업인도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농어업인의 증가는 해남군의 농어업 분야 집중 육성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군은 매년 예산의 30% 이상을 농어업에 집중 투자해 소득 기반 조성과 친환경 농어업 등을 통한 품질 고급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고소득 특화작목의 보급과 가공 및 유통 분야 집중 육성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박철환 군수는 “올해 해남군은 농어업분야 1조원 실현을 목표로 농어민 소득 향상과 부자 농어촌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며 “억대 부농의 꾸준한 증가는 농어업이 가능성 있는 미래산업이자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의를 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