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들호' 원작자 해츨링, SBS '천원짜리 변호사' 표절에 뿔났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 사진=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공

[아시아경제 STM 김지하 기자] 인기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 원작자가 2015 SBS 극본공모 대상작에 유사성 의혹을 제기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원작자 해츨링은 4일 "2015년 5월 SBS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원짜리 변호사'가 내 작품과 지나치게 유사해 깜짝 놀랐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지난 2013년 연재를 시작,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이다.이에 대해 해츨링은 '천원짜리 변호사'에 대해 "내 작품인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주인공의 이름만 다를 뿐 주요 캐릭터를 비롯하여 줄거리, 구체적인 에피소드, 등장인물 사이의 갈등관계 등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유사점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를 장르적인 특성에서 오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츨링은 "최근 '천원짜리 변호사'가 SBS의 미니시리즈로 방송을 준비중이라는 소문과 함께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대본을 접하게 되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누구라도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천원짜리 변호사'를 같이 읽어 본다면 비슷한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큰 영향력을 가진 지상파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극본공모전에 응모하여 당선된 작품인 만큼 설령 의도치 않았다 하더라도 기존에 원작이 있는 작품과 소재 등에 있어 유사하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하여 세심하게 심사가 이루어 졌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과 함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낮아 많은 작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나 또한 피해자가 되는 것이 아닌가 씁쓸하다. 특히 방송사 극본공모에 꿈을 걸고 있는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의 땀방울을 존중하는 의미에서라도 명백한 사실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한때 잘나가던 검사였던 주인공이 뼈아픈 실수를 겪은 뒤 변호사로 전업해 서민의 편에 서서 활약하는 이야기로 3년째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으며, 오는 3월 박신양 강소라 주연으로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김지하 기자 사진=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공<ⓒ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문선호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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