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화장품, 백화점 가격 올리고 면세점 내렸다(종합)

-숨37, 면세 가격 평균 3% 인상-SK-Ⅱ, 샤넬, 클라란스, 나스 등 가격 인하-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샤넬 등 백화점 가격 인상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달 들어 국내와 해외 화장품 브랜드가 가격을 조정했다. LG생활건강은 발효 화장품브랜드 숨37의 가격을 올렸고, SK-Ⅱ 등 수입화장품 브랜드 가격은 내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숨37는 면세점 제품가격을 평균 3% 올렸다. 시크릿 에센스는 90달러에서 94달러로 4.4% 올랐다. 아쿠아슬리핑팩은 38달러에서 40달러로 5.2%, 워터젤크림은 56달러에서 58달러로 3.6% 인상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면세점은 보통 백화점 가격의 85%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숨37은 그동안 82% 가격을 유지해오다 85% 가격으로 인상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화장품브랜드 SK-Ⅱ와 샤넬, 클라란스, 나스 등은 면세점 판매 가격을 낮췄다. SK-Ⅱ는 제품가격을 평균 2% 인하했다. 피테라에센스 가격은 165달러에서 161달러로 2.4% 내렸다. 스템파워리치크림은 120달러에서 118달러, 스템파워아이크림은 90달러에서 88달러로 각각 1.6%, 2.2% 인하했다.샤넬은 제품가격을 평균 4.1% 인하했다. 여성 향수인 샹스 오 드 뚜왈렛은 92달러에서 88달러로 4.3% 내렸다. 클라란스는 제품 가격은 평균 3.5% 인하했다. 클라란스의 블루 오키드 페이스 오일 가격은 49달러에서 47달러로 4.1%, 더블세럼은 113달러에서 110달러로 2.7% 낮췄다.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의 일부 메이크업 제품 가격도 인하됐다. 나스 퓨어매트립스틱은 27달러에서 26달러로 3.7% 내렸다. 면세점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면서 면세점 가격이 백화점 판매가격과 차이가 없어졌다"며 제품 가격을 인하한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인기 화장품브랜드의 백화점 제품 가격도 인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리뉴얼을 하면서 탄력크림의 가격을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0.5% 인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타임 레스폰스 인텐시브 스킨 리뉴얼 앰플 가격도 52만원에서 54만원으로 3.8% 올랐다. 샤넬도 립글로스, 콤팩트 파우더 등 주요 화장품 품목의 백화점 판매가를 2.0~5.0% 인상했다. 마스카라인 이니미터블 가격은 4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4.7% 올랐다. 콤팩트 파우더 뿌드르 위니베르셀 꽁빡뜨의 가격은 6만2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3.2% 올랐다. 대표 립글로스 제품인 레브르 쌩띠양뜨는 3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샤넬 대표 향수 바디 제품인 No.5 바디 샤워 크림은 6만4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각각 2.6%, 1.6% 가격이 인상됐다. 샤넬은 내부 방침에 따라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의 가격을 해마다 조정하고 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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