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경영전략]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 연구 강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화학산업대전'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이 고객에게 탄소나노튜브(CNT)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은 내년에도 2020년까지 세계일등제품 20개를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비전 2020을 추진한다. 2014년말 기준 9개의 세계일등제품을 확보하고 있는 금호석화는 비전 달성을 위해 남은 5년 동안 11개의 세계일등제품을 추가 발굴 및 육성하는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올해 그룹 연구개발 예산을 전년대비 16% 늘렸다. 그룹 연구소는 차세대 세계일등제품을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의 세계일등제품이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우선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는 기존 고무연구팀에서 SSBR연구팀을 별도로 분리 및 신설해 글로벌 톱 10 타이어 업체들과의 기술협업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합성라텍스 제품인 NB라텍스의 물성을 다양화하며 인장강도와 가공성이 높으면서도 안전 기준을 만족시키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고 있다. '꿈의 소재' 탄소나노튜브(CNT) 복합소재 연구도 중요한 과제다. 올해 초 CNT연구팀을 신설해 고전도성 CNT를 확보하는 작업과 동시에 올레핀 복합재용 CNT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전도성 시트용, 가전용, 자동차용 복합소재 등 응용제품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은 자동차 경량화 노력에 발맞춰 자동차 루프용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에 성공한 이후 탄소복합재 판스프링 개발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외에도 탈석유 생분해 화학소재 개발 트렌드에 맞춰 개발한 바이오 폴리올(Bio-Polyol)을 자동차 몰드 폼에 이어 자동차 흡음재용도 개발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난연제를 첨가하지 않은 인체 친화적 자동차 시트커버용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바이오 원료를 응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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