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누구는 수시로 어느 대학 갔다더라"인 것으로 나타났다.입시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의 유웨이닷컴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수험생 11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험생 31.6%가 수능 전 "누구는 수시로 어느 대학 갔다더라"라는 말을 가장 듣기 싫다고 밝혔다. 이 외에 "시험 잘 볼 수 있지?" 등의 격려 아닌 격려성 발언이 26.6%, "재수하면 되지"등의 수능을 치르기도 전 힘 빠지는 말이 25.2%, "몇 등급 나올 것 같아?" 등 수능에 대한 예측성 발언이 16.6% 순으로 나타났다.수능 하루 전 수험생 절반이 넘는 학생들은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숙면을 취한다'(56.6%)고 답했다. 수험생의 25.5%는 '오답노트를 본다'고 답했고, '친구들과 서로를 응원해 준다'고 답한 수험생도 7.8%였다. 이 외에 '기도·명상을 한다'는 수험생이 5.2%,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는 수험생이 4.9%를 차지했다.신학기인 3월로 만약 돌아간다면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 과목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학'을,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영어를 꼽았다. 설문조사 결과 상위권 수험생의 37.1%는 3월로 돌아갈 수 있다면 '수학'에 매진하고 싶다고 답했다. '영어'는 23.5%가, '탐구'과목은 20.3%가, '국어'는 19.1%가 더 공부하고 싶다고 답했다. 상위권은 수학영역에서 변별력이 나뉘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중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40%가량이 3월로 돌아갈 수 있다면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답했다. 최근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서 시간을 좀 더 투자하면 점수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영어가 쉬워지면서 중하위권 수험생들도 영어를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며 "수능 날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능 전 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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